400년 공주 평산신씨 유물 170여점 수집
‘임진왜란 이후 재산 분배에 있어 남녀 평균 분재’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충남 공주의 평산 신씨 문희공파 지평공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오던 유물 170점을 수집했다고 2일 밝혔다.
유물을 맡긴 신무상(申武相)씨는 지평공 신급의 13세손으로, 지평공 신급(申圾, 1591~1654)은 신숭겸의 21대손 신경복(申景福)의 아들로 1642년 천관(薦官)으로 지평현감이 되었고, 이후 청백리가 되었다.
평산 신씨가의 유물은 1619년(광해군 11) 분재(재산상속) 문서와 1890년(고종 27) 신복균의 병조교첩(관직임명장)까지 170건이다. 이중 1619년(광해군 11)부터 1696년(숙종 22)까지 6건의 분재문서는 신경복-신급-신여욱-신정까지 4대에 걸쳐 작성된 것이다.
수집된 유물 중 재산상속 문서는 임진왜란 이후 재산 분배에 있어 남녀 평균 분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별도의 봉사조를 만들어 봉사손에게 분재하고 전답의 경우 남자형제로 분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문서로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1699년(숙종 25)부터 1879년(고종 16)까지 작성된 32건의 호구문서는 9대에 걸쳐 작성된 문서로 평산신씨 가문이 조선시대 내내 공주 관내에서 거주하였던 공주의 토박이 가문임을 알려주는 문서로 지방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박병희 원장은 “대대손손 애지중지 간직하며 충남의 오랜 역사가 깃든 유물을 맡겨주신 소장자분께 감사하며, 수집된 유물을 통해 지방사의 연구는 물론 앞으로도 충남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여 연구하는 거점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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