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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 폭발화재 사고, 매년 발생되는 연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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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 폭발화재 사고, 매년 발생되는 연례행사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

연례행사인양 발생되고 있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화재

4일 새벽 3시경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의 납사정제공정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35명의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이번 사고는 롯데케미칼의 NCC동 납사분해공정 즉, 원유 1차 정제물질인 납사를 열분해한 후 메탄, 프로필렌 등의 고압가스를 제조하는 압축라인 과정에서 누출된 하이드로카본이 폭발 촉매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탄, 프로필렌을 비롯해 하이드로카본 등이 휘발성이 강한 주요 생산 물질들이 공정상의 문제로 스파크나 점화원으로 화재가 발생, 기준 이상 물질이 누출돼 폭발로 연결된 것.

이 폭발 사고로 근로자 8명을 포함한 인근주민 35명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은 경상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은 서산중앙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원료가 공급되는 NCC 공정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동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원료공급 메인 NCC공정 시설의 설비와 보수 등을 위해서는 13~14개에 이르는 각 공정시설의 정상적인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4년마다 정밀안전검진을 실시해야 하는 대상 시설인 만큼 지난 2016년 5월 정밀진단이 실시됐고, 1년 후인 2017년 정기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11일경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4일 오전 3시경 발생한 롯데케미칼 폭발화재 진압 모습

■ 되풀이 되는 사고

지난 1988년 지어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원유를 정제할 때 만들어지는 나프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현대석유화학(주)이 운영하다 경영난에 빠지자 2003년부터 롯데케미칼이 공장의 50%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롯데케미칼 BTX 대산공장에서 5톤가량의 발암성 물질인 벤젠이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2018년 1월에는 BTX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2018년 4월에도 BTX공장에서 수소 배관 프렌지 부분에서 수소가 누출되면서 불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화재 직후 BTX와 BD 등 7개 공장을 가동 정지하고, TF팀을 꾸려 상황수습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그때그때 임시방편의 처방만을 내리니 매년 사고가 발생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용식 총괄기자 jys@hongjuin.news